“용종이라는데… 암은 아니겠죠?”
건강검진 후 복부초음파에서
의사로부터 처음 듣는 말.
“담낭에 용종이 하나 보이네요.”
갑작스러운 ‘용종’이라는 단어에
당황스럽고 무섭기까지 합니다.
**‘혹시 암인가요?’ ‘수술해야 하나요?’**라는 걱정이 머릿속을 맴돌죠.
하지만 모든 담낭용종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.
종류, 크기, 개수, 모양, 동반 증상에 따라
관리 방법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 담낭용종의 종류, 위험도, 추적검사 기준, 수술 여부까지
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.
🟡 요약 한눈에 보기 – 담낭용종, 이럴 때 수술 고려해야 합니다
- 담낭용종은 담낭(쓸개)의 내벽에 생긴 돌출 병변
- 대부분은 양성의 콜레스테롤 용종으로 무증상
-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, 선종성/다발성/혈류 풍부한 형태라면 수술 고려
- 정기적인 추적 초음파 검사로 경과 관찰이 기본
- 담낭암과 구분이 중요한 만큼 경과 관찰 기준을 반드시 따라야 함
✅ 담낭용종이란 무엇인가요?
담낭용종(Polyp of the gallbladder)은
담낭 안쪽 점막에 생긴 혹처럼 튀어나온 병변입니다.
쉽게 말해, 쓸개 안쪽 벽에 돌기처럼 솟아 있는 혹이라고 보면 됩니다.
대부분 건강검진 중 복부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며,
**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‘무증상 병변’**인 경우가 많습니다.
✅ 담낭용종의 종류 – 모두 같은 게 아닙니다
콜레스테롤 용종 | 콜레스테롤 성분이 축적되어 생긴 혹 | ★☆☆☆☆ (거의 무해) |
선종성 용종 | 세포 이상 증식, 암 전단계 가능성 | ★★★★☆ |
염증성 용종 | 담낭 벽의 염증 반응으로 생긴 돌기 | ★★☆☆☆ |
선암성 용종(담낭암) |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 병변 | ★★★★★ (즉시 수술) |
✅ 국내 담낭용종의 약 90%는 콜레스테롤 용종이며,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.
✅ 담낭용종의 증상 – 대부분은 없다
담낭용종은 크기가 작고, 담즙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
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.
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엔 진료가 필요합니다:
- 오른쪽 윗배 통증
- 소화불량, 더부룩함
- 기름진 음식 후 통증
- 구역질, 구토, 식욕 저하
- 등이나 어깨 통증 동반
※ 하지만 이런 증상은 담석증, 위염, 췌장염 등과 겹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.
✅ 크기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됩니다
📌 1cm가 기준입니다
5mm 미만 | 6~12개월 간격 추적관찰 |
5~9mm | 3~6개월 간격 추적관찰 |
10mm 이상 | 담낭암 가능성↑ → 수술 고려 |
15mm 이상 | 고위험 용종 가능성 매우 높음 → 수술 권고 |
✅ 1cm(10mm)를 넘는 경우,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3~8%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
또한 용종이 점점 자라거나 모양이 불규칙하면 암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추적이 필요합니다.
✅ 어떤 용종은 더 위험할까?
- 선종성 용종: 실제로 담낭암의 전단계가 될 수 있으며,
병리학적으로는 선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존재합니다. - 혈류 풍부한 용종 (도플러 검사에서 확인)
→ 혈관이 많이 연결된 경우, 암세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- 다발성 용종 또는 빠르게 자라는 용종
→ 담낭 내 유두종증, 선종 다발 가능성 있으므로 수술 고려
✅ 담낭용종 진단 방법
- 복부 초음파: 가장 기본이자 정확한 진단 도구
- 도플러 초음파: 혈류 흐름 확인 → 악성 가능성 평가
- CT/MRI: 용종의 위치, 크기, 담낭벽 침윤 여부 확인
- 내시경초음파 (EUS): 정확한 감별 필요 시
✅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?
- 복강경 담낭제거수술이 기본 (1~2시간 소요)
- 담낭 전체를 제거하며, 통증은 크지 않고 회복도 빠름
- 입원은 보통 2~3일
-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는 1~2주 소요
✅ 정기 추적 관찰은 필수입니다
5mm 미만 | 1년 후 초음파 |
5~9mm | 6개월~1년 간격 |
10mm 이상 | 수술 또는 3개월 간격 검사 |
증가하는 경우 | 바로 CT/MRI 검사 고려 |



💬 “검진에서 담낭용종이 보인다고 해서 무서웠는데, 콜레스테롤 용종이라 6개월마다 추적만 하고 있어요.”
💬 “9mm라서 좀 걱정됐는데, 6개월 간격으로 봤더니 변동이 없어 안심됐어요.”
💬 “1.2cm 선종성 용종이 발견돼서 바로 수술했어요. 검사하길 잘한 것 같아요.”
💬 “복강경 수술했는데 회복이 빨라서 생각보다 괜찮았어요. 지금은 오히려 소화가 더 잘 돼요.”
❓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담낭용종이 있으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?
→ 아닙니다. 1cm 미만, 콜레스테롤 용종인 경우 대부분 경과 관찰로 충분합니다.
Q2. 용종이 자라면 위험한가요?
→ 네. 크기가 증가하거나 혈류가 풍부하면 담낭암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 고려됩니다.
Q3. 담낭용종은 예방이 가능한가요?
→ 콜레스테롤 용종은 고지방 식이, 비만, 당뇨와 관련 있어
식습관 개선과 운동이 간접적 예방에 도움됩니다.
Q4. 용종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그냥 둬도 되나요?
→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인 추적검사로 크기와 형태를 확인해야 합니다.
✅ 마무리 – 무시해도 되는 용종도 있지만, 절대 놓쳐선 안 되는 용종도 있습니다
담낭용종은 작고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
검진 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.
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악성 가능성이 있는 경우,
그 용종은 조용히 자라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.
지금 초음파에서 발견된 담낭용종,
그저 ‘지켜보기만 해도 되는 용종’인지,
‘당장 조치를 취해야 할 신호’인지
전문적인 진료와 주기적 관리로 확인해보세요.